1.

유난피플은 어떤 사람들일까? 어떤 가치관을 중심에 두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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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무브먼트는 설립 초기부터 '다정하고 유능하게'를 핵심 가치관·태도 키워드로 삼고 활동해왔습니다. 중심에는 선한 마음과 뜻을 품되, 이를 실천하는 방식은 유능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그래서인지 비슷한 지향과 태도를 가진 멤버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계셔요. 최근 유난피플과의 심층 인터뷰에서 모두 하나같이 "유난무브먼트는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모았지?' 할 만큼 멤버 한명 한명이 너무 좋고, 놀랍도록 결이 잘 맞는다"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해요. (저희도 신기 ...)

그래서인지 가끔은 유난피플이 자신의 가치관이나 지향을 지켜나가는데 고민이나 어려움은 없을지, 점점 더 물질만능주의적 세계관이 횡행하는 때에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알고 싶었어요. 설문 결과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유난피플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무쓸모하게 여기지 않으며 (66.9%)', '금전적 가치보다 더 중요한 의사결정 기준이 있다 (69.8%)'**고 답해주었어요. 물론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유난피플에게도 응답 하나만으로 파악할 수 없는 각자의 경험과 맥락이 있음을 잘 알고 있어요. 저희가 주목한 부분은 가설로 세웠던 것 이상으로 많은 유난피플이 여전히 공익적 가치의 중요성을 감각하고 있고, 당장의 물질적 보상이나 이득 너머의 가치에 대한 니즈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2.

'좋은어른' 다움을 확산해나가기 위한 일상의 민주주의, 어떻게 부스팅 할 수 있을까?

유난무브먼트가 추구하는 '좋은어른' 다움, 나아가 '좋은시민' 다움의 문화가 확산되기 위해선 결국 일상의 민주주의라는 토대가 건강하게 자리잡고 작동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어요. 우리가 정의하는 좋은 어른다움의 중심에는 '나'라는 개인을 넘어 '타인', '공동체'라는 대상과 '사회참여', '책임', '사랑'이라는 가치가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어떻게 받아들이거나 이해하고 있을까요? 내가 속한 커뮤니티나 공동체에 대한 주인의식, 권한과 책임에 관해 어떤 감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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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발견 하나. '청소년기에 충분한 시민정치교육, 민주주의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 대해 전 세대 (10~50대, 응답자 88%는 2030세대) 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율로 'NO'라는 답변이 나왔어요. (그렇지 않음 82.1%) 한국은 누구나 우수한 민주주의 제도와 교육이 안착된 국가라고 말하는데도, 정작 우리는 경험적으로 청소년기에 관련한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다고 느끼죠. 동시에 **'저 사람과 동료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나?'하는 고민을 해보았는지 묻는 질문에도 무려 79.2%가 '그렇다'**고 답했어요. 일상에서의 정치사회적 양극화, 동료 시민으로서의 공존 가능성을 고민할 정도의 '다름'을 목격하거나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시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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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피플이 일상에서 정치사회적 개입력, 영향력, 효능감을 경험하거나 감각하고 있는지도 궁금했어요. 특히 유난무브먼트 멤버십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2030세대 관점에서의 의견을 파악하고 싶었고요. 여기서는 절반 조금 넘는 분들이 '소비자가 아닌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청년 세대는 충분한 영향력과 입지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54.7%)'고 답해주셨어요. 반면 투표 외에 효과적인 사회참여방식, 개입력과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는 78.3%가 '그렇다'고 답하면서 높은 공감을 표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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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 모두를 관통하고 있는 '불안'의 감각을 포착하기도 했어요. 서베이에 응답한 유난피플 중 **무려 81.1%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지속불가능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이 있다'**고 답하며 높은 공감을 보였어요. 한편 내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문제나 불안, 불합리에 관하여 '행동하면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는 감각을 느끼는지에 관해서는 절반 정도인 51.9%가 공감한다고 답했어요. 우리 사회가 느끼는 필요와 시급성에 비해, 젊은 어른들의 정치사회적 개입력과 효능감을 키워가는 일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고 보여져요.


3.

유난피플이 원하는 유난무브먼트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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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피플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니즈에 비해 우리 세대와 핏이 맞는 공익, 가치관 기반 커뮤니티가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동시에 그러한 미션을 중심에 둔 활동에 왜 참여하기 어려운지 묻는 질문에는 '시간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결이 맞지 않아서', '심리적 장벽이 커서'라는 데에 더 많은 공감을 보냈어요. 이외에도 수도권-비수도권 간 물리적 장벽, 몸과 마음의 여유 부족, 혼자 참여하기 어려움 등의 의견을 남겨주시기도 했어요.